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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서강인 #5. 이정욱(11 신방)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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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1 11:43 조회15,9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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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올림픽 개최에 구슬땀

이정욱(11 신방) 이색스포츠 마케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로 알려져 있고, ‘이색스포츠 마케터’라는 직업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7월 국회포럼에서 우리나라 창직 대표 사례자로 발표를 맡았고, 내년에는 한국고용정보원발행 한국직업사전에 신직업으로 등재될 예정입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이 창업한 ㈜위플레이는 작년부터 무림페이퍼와 함께 ‘코리안컵 종이비행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종이비행기, 물수제비와 같은 이색스포츠를 잘했습니다. 물수제비는 깨끗한 수자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이색스포츠 대회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색스포츠 마케터는 종이비행기, 물수제비와 같은 이색스포츠를 활용하여 강연, 워크숍, 축제, 대회 등을 기획·운영하는 일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우연히 공중파 특집방송에서 켄 블랙번이라는 미국인이 27.6초 기록으로 실내에서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는 것을 보고 종이비행기를 시작했어요. 15년 동안 취미로 즐기다가 2015년 에너지드링크 회사 레드불이 주최한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켄 블랙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이자 세계기록 보유자

2015년 세계대회 출전을 계기로 저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를 브랜드화 시켰습니다. SBS스타킹 출연 영상을 보고 중국 CCTV의 기네스북 특집 방송에서 기네스북 도전 제의가 들어왔고, 종이비행기 타깃 맞추기 종목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이비행기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에 5명뿐입니다. 이제는 전 세계 각지, 전국 각지에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서 팬레터가 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했고, 서강대에서는 축구 중앙동아리 벤츄라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일본 소피아 대학교와의 정기 교류전인 SOFEX에도 2015, 2016년 2년 연속으로 축구팀 골키퍼로 출전할 만큼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진로의 방향을 잡게 된 건 신문방송학과에서 들었던 마케팅PR수업 덕분이었습니다. 마케팅PR수업에서 발표 주제로 정한 것이 스포츠 마케팅이었고, 발표 준비를 하면서 스포츠에는 다양한 이색스포츠가 존재하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다양한 이색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체적인 능력’과 ‘과학적인 지식’이 결합되고, 여기에 경쟁적인 요소가 추가되면 무엇이든 스포츠가 될 수 있습니다. 1900년~1920년까지 올림픽에 줄다리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적도 있으니까요. 결국 취미로 즐기던 종이비행기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평소에 즐기던 축구처럼 스포츠가 될 수도 있다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마케터’ 직무를 더하여 새로운 시장 분야를 창출

취미는 개인적인 즐거움으로도 충분하지만 직업 영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건 결국 클라이언트가 ‘비용을 지불할 만한 필요나 가치가 있느냐’의 문제와 연결됩니다. 종이비행기라는 ‘분야’에서 ‘선수’로는 밥 먹고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케터’라는 직무를 합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라도 마케터로서의 직무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다양한 공부, 연구,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목표로 했던 것은 대외활동, 해외문화탐방, 진로 탐색이었습니다. 2015년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선발전 중 하나가 서강대에서 열릴 때 스포츠 마케팅 기획 운영과 진로와 연결되는 대외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알바트로스 글쓰기 연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탈리아 해외 문화 탐방 기회를 얻었던 것과 신문방송학과 공부가 저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모교를 떠올리면 신문방송학과 이미지가 강합니다. 특히 다분한 끼를 가진 ‘기획자’ 이미지가 강합니다. 특정 기술을 가진 테크니션을 넘어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획자 능력을 가진 학우들이 많습니다.

 

수영은 없지만 ‘물수제비’ 종목이 있는 올림픽

저의 기네스북 기록 영상이 기네스북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며 1000만 뷰를 넘었습니다. 덕분에 세계 각지의 ‘America’s Got Talent’와 같은 재능오디션 프로그램, 기네스북 프로그램에서 섭외 연락을 받았고, 내년에 이탈리아와 독일 방송에 출연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종이비행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색 스포츠를 배우고 전파할 것입니다.

 

‘이색스포츠 마케터’로서의 꿈은 우리나라에서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획하는 이색스포츠 올림픽에는 수상 종목에 수영은 없지만 ‘물수제비’ 종목을 둘 것입니다. 누구나 참여해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이색스포츠 올림픽’을 개최하여 취향과 취미가 확장되고 사회체육과 일상스포츠를 확대하는 것이 ‘이색스포츠 마케터’로서의 꿈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저같은 ‘비주류 장인’들을 ‘덕후’라고 합니다. 덕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직업을 갖는 것을 ‘덕업일치’라고 하죠.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분야로 먼저 정하면 그 분야에는 1만 5000개나 되는 직무가 있다. 만약 좋아하는 분야에 내가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직무가 없다면? 만들면 된다.” 동문들 중 ‘덕업일치’를 이루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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