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강이 쓰고 서강이 만들다 #9. 안소영(86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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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19 08:54 조회15,9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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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심이 책을 쓰는 동력
안소영(86 철학) 저술가
안소영 동문의 「책만 보는 바보」(보림, 2005). 간서치((看書痴), 책만 보는 바보라 불린 조선의 선비 이덕무와 그의 벗들에 관한 이야기다. 가난하여 식구들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출신의 벽 때문에 높은 학식으로도 존경받을 수 없던 시절, 진정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락을 같이한 선비들 이덕무,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의 우정과 삶의 이야기다. 「책만 보는 바보」는 중등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고 청소년 필독도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
‘익산시가 2017 한권의 책 선포식을 갖고 올해 한 권의 책으로 안소영 작가의 「시인 동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2017년 양주의 책으로 선정된 「시인 동주」 안소영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가 중마도서관에서 2016 올해의 책 「시인 동주」의 저자 안소영 작가 초청강연을 갖는다.’ 안 동문의 「시인 동주」(창비, 2015)에 대한 평가를 이상과 같은 신문기사로 대신할 수 있다.
위의 두 책 외에 「다산의 아버님께」(보림, 2008), 「갑신년의 세 친구」(창비, 2011)까지 10년 동안 네 권이면 이른바 과작(寡作)이다. 하지만 그 한 권 한 권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아니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고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왜 인물에 관한 책인가? 안 동문이 답한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드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들이 무슨 고민을 어떻게 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죠. 책 쓰면서 신기한 건 이백 년 전 사람이나 백 년 전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과 맞닥뜨릴 때예요. 사회에서 느끼는 분노와 슬픔 같은 건 오늘날 사람도 똑같이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먼저 살았던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계속 써 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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