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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홈커밍 ‘서강은 나를, 우리는 서강을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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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1-15 09:46 조회12,4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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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학번 동문들이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를 11월 4일 오후 5시 30분 모교 곤자가 컨벤션에서 개최했습니다. ‘응답하라 청년 서강, 함께하자 87 서강’이라는 모토로 준비한 행사에는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리셉션 이후 거행된 1부 기념식은 추억의 영상 상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장상훈(87 사학) 홈커밍데이 준비위원회 홍보분과장은 이다예(15 영문) 재학생과 함께 행사 사회를 맡았습니다. 이상웅(77 경영) 총동문회장은 “재단은 바뀔 수 있어도 저나 여러분은 학적을 바꿀 수 없듯이, 지금보다 더 나은 서강을 만나기 위해서 모교에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종구 총장은 동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습니다.

 

심진경(87 영문) 동문의 홈커밍데이 준비 경과보고에 이어 기금 전달식이 거행됐습니다. 87학번 동문들은 81~86학번 홈커밍데이 행사 때와는 달리 모인 기금의 절반을 동문장학회로 기탁했습니다. 이에 임희진(정외) 준비위원장은 신호창(77 정외) 대외교류처장에게 행사 당일까지 약정된 기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7500만 원을 건넸고, 이원재(독문) 기금분과장은 이상웅 동문장학회 이사장에게 7500만 원을 전했습니다.

 

만찬을 앞두고 재학생 동아리 에밀레가 축하 공연을 선보였고, 오종윤(경영) 동문은 모든 준비위원들을 무대로 불러서 단체로 건배 제의했습니다. 건배사는 ‘반갑다 친구야, 잘왔다 친구야, 서강87 파이팅’이었습니다. 오 동문은 이날 87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동기 모임이 공고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학과별 기념사진 촬영에 이어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응원단으로 무대에 오른 이하은(17 경제) 재학생의 아버지가 마침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여 중인 이탁구(87 경제) 동문이었습니다. 공연 도중 이하은 학생이 “아빠 사랑해”라고 인사하자 모든 참석자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습니다. 아버지가 다닌 학교에 입학한 딸은 모두의 후배이자 딸인 셈이었습니다. 서강이 태어나 성장하는 동안, 구성원이었던 동문들이 다시 서강을 성장시킨다는 관념적인 표현을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뜨거웠던 응원 공연이 끝나고 서강을 소재로 한 퀴즈 대회가 열렸습니다. 상품도 얻고 모교에 얽힌 배경지식도 얻는 자리였습니다. 

 

87학번 동기들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동기인 신해철(87 철학) 동문의 노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합창했습니다. 87학번 동문들은 1571명이 입학한 이래 지금까지 22명이 별세했다고 전하며, 세상을 서둘러 떠난 동기들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습니다. 참석자들은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잡은 채 서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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