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가는 우정, 동아리 : 서강타임스-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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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08 10:47 조회17,1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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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동아리 활동은 한 때의 추억으로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 선후배들과의 인연이 평생 이어지기도 한다. 졸업 후에도 동아리 재학생 후배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지금도 꾸준히 모이고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변함없는 우정을 다지는 대표적인 동아리들과 대학 언론사 모임을 소개한다.
서강타임스-학보 동인회는 1년에 두 차례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부정기 모임을 다양하게 펼친다. 매년 6월 개최하는 체육대회와 12월 송년 모임이 정기모임인데, 체육대회에서 매년 재학생을 포함한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에너지를 발산한다. 오랫동안 야구, 축구, 농구 등 남성 중심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대회가 이어져 왔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여학생 기자와 여성 동문이 많아지다 보니 남녀 동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로 선보인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부터 중장년 선후배들이 뭉치는 동안, 재학생과 동문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퀴즈대회도 마련한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펼치는 뒤풀이 행사장에서 동문들이 동참한 가운데 편집국장 이취임식도 진행한다. 학보사를 퇴임하는 재학생 기자들에게 퇴임선물을 증정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 새로 선출된 편집국장과 부장단 격려도 있지 않는다. 비정기적으로는 취미 모임이 이뤄진다. 월례 골프모임은 1970~1980년대 동문들 중심으로 이어진다. 얼마 전 광주를 방문해 교수로 재직 중인 동문들과 라운딩을 가졌다. 등산, 캠핑 등 같은 취미를 가진 동문들은 일정을 조율해 수시로 어울리며 친목을 다진다.
서강타임스-학보 동인회는 1960년 서강대학교 공식 언론사로 출범해 서강 역사를 함께해왔다는 자부심을 동문끼리 공유한다. 60학번 기자 8명이 서강타임스 1기가 되었고, 매년 기자들을 선발하며 서강의 눈과 입과 귀가 됐다. 1980년 군부에 의해 ‘계급의식 격화조장, 사회불안 조성’이란 이유로 월간 중앙, 뿌리깊은 나무, 창작과 비평 등과 함께 폐간되었는데, 대학언론사로는 서강타임스가 유일했다. 1981년 서강학보로 복간된 이후에도 서강을 대표하는 언론사로서 지금에 이른다.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60년대 학번부터 2010년대 학번에 이르는 전 세대가 서강타임스-서강학보의 이름으로 모인다. 그래서 정기 모임이 마련될 때마다 50여 년 이상 차이 나는 학번들은 같은 테이블에 전·현직 기자로서 마주 앉는다. 정규영(90 경제) 서강타임스-학보 동인회장은 “1990년 서강학보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래, 47년 인생 중 절반 이상을 서강타임스-서강학보 사람으로 살아왔다”라며 “학창 시절 모교 역사를 기록했고, 동문으로서 기록에 참여하다보니, 어느덧 서강 57년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는 자부심이 있다”라고 뿌듯해했다.
2010년 서강 50주년에 서강학보 역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강타임스-서강학보 50년사를 발간했고,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60학번부터 서강타임스-서강학보 50년을 지켜온 전 세대가 하나가 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 당시 서강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던 서강타임스 7기 이종욱(66 사학) 동문이 총장이자 동인기자 자격으로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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