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좋다 서강만화인 열전 - 홍세훈(99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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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중 작성일17-08-22 09:32 조회17,9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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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동문들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지만 ‘아니 그 분야에도?’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분야도 있다. 만화가 그렇다. 미술․디자인 관련 학과가 없는 모교가 만화인을 배출했다. 각자의 독특한 화풍과 개성 넘치는 스토리․캐릭터를 구사하며 창작 활동 중인 만화가는 물론, 만화애니메이션 비평 및 연구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학자에 이르기까지 서강 출신 만화인을 만나보자.
홍세훈(99 영문)
홍세훈 동문은 2014년에 교양만화 '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를 펴내 주목받았다. 홍 동문이 직접 체험한 미국의 문화,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바탕으로 미국 역사와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만화로 풀어냈다. 부제목이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인 이 만화책은 미국의 다양한 인종과 넓은 대륙과 각 지역, 그리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쉽고 빠르게,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담배와 대학과의 상관관계부터 미국이 세계 대통령을 자처하게 된 배경, 미국의 기독교가 때론 광기를 드러내게 된 이유, 그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한 언어 습관, 그리고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의 탄생과 재임 이후의 평가까지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의 장면들과 그 배경을 유쾌한 유머를 곁들여 유익한 정보로 전달한다.
홍세훈 동문은 학부 시절부터 미국의 역사와 문화에 빠져 미국으로 공부하러 갈 궁리만 했다고 한다. 결국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지원하여 선발됐다. 듀크대학교에서 미국 종교사 연구로 종교학 석사를 받았다. 유학 시절에는 국내 유학 정보 사이트 고우해커스에 웹툰 ‘훈훈한 유학생활’을 연재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말레이시아 UiTM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입사도 했으나, 초등학교 때부터 그려온 만화에 대한 꿈을 못 잊어 안정된 공기업을 나와 전업 만화가의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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