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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에게 나눔 실천한 故박고영 신부 장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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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22 22:35 조회8,7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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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명예교수인 故박고영 신부님 장례미사가 4월 28일 오전 9시 예수회센터 성당에서 거행됐다. 4월 26일 새벽 1시 96세를 일기로 선종한 박고영 토마스 신부님 장례미사 주례는 이한택 전 주교가 맡았다. 유가족, 동문, 교수, 재학생, 예수회 사제, 수녀 등 300여 명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고인을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미사의 성가대는 고인이 생전 지휘자로 활동하며 이끌었던 아퀴나스 합창단이 맡았다.

1부 영결미사에서 이한택 주교는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인사하면서 보내는 자리다”라고 말문을 연 뒤 “박고영 신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개척자로 앞장선 분이다”라고 고인을 소개했다. 이 주교는 고인을 개척자라 부를 수 있는 근거로 △우리나라에 예수회가 진출하기까지 밀알 역할을 한 점 △한국 예수회 수도회 밑그림을 그린 점 △모교를 세워서 풍요롭게 발전시킨 점 등을 꼽았다. 끝으로 이 주교는 “박 신부가 서강과 예수회 안에서 행했던 공을 생각하면 이 장례미사가 격에 맞지 않지만 그래도 신부님은 감사히 받아들이실 것이다”라며 “가장 거룩하신 분 가운데 한 분이었고, 그렇게 사셨던 훌륭한 수도자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한 2부 고별식은 신원식(STEP 36기) 예수회한국관구장이 주례를 맡아 이끌었다. 류장선 전 총장은 고인 약력을 소개하며 추모했다. 신원식 관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부님은 지난해까지 테니스를 칠 정도로 건강하셨지만 올해 초 암 진단을 받은 이래 3개월 동안 마지막을 준비해오셨다”라며 “선종 일주일 전 ‘당신께서 잘못한 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당신이 마음에 담고 있는 이를 용서한다’라고 병자성사를 남겼다”라고 알렸다. 유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에 나선 박 신부의 조카는 “음악을 좋아하신 삼촌이기에 기쁘게 노래하시면서 하늘에 가셨을 것이다”라며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길 좋아하셨던 삼촌의 장례미사에 봄비가 내리고 있는 데, 이 비가 그치면 예쁜 꽃이 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과 사제들은 촛불을 들고 관 주위에 모여서 신부님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신원식 관구장은 성수를 뿌린 뒤 분향했다. 이윽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염원한 운구 행렬은 장지인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로 향했다.

글=정범석(96 국문) 기자
사진=김성중(01 신방) 기자

故박고영 토마스 신부 약력
1919.2.26 안성 출생
1935.4~1941.1 천주교 대신학교 수료
1941.4.22 예수회 입회
1943.4.25 첫 서원
1943.9~1945.6 일본 상지대학 철학과 수료
1947.11~1951.6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신학 석사
1950.7.7 사제 서품
1954.9~1955.6 제3수련
1956.9~1959.2 미국 마르켓대학 대학원 철학 석사
1958.8.15. 최종 서원
1960.9~1964.6 서강대학교 조교수
1964.7~1972.2 서강대학교 부교수
1968.2~1971.1.20.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철학 박사
1974.9~1979.2 서강대학교 문과대학장
1979.2~1981.2 서강대학교 대학원장
1991.9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1995.2~2009 아퀴나스 교회음악 연구소장
2014.4.26.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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