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홈커밍, 정외인 자부심 드높이다

정치외교학과 40주년 홈커밍 데이 및 정외인의 밤 행사가 11월 30일 열렸다. 정외과 동문회와 정치외교학과가 공동으로 꾸린 40주년 추진위원회 주최로 마련된 이날 1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다산관 101호에서 열린 홈커밍 데이 프로그램이었다. 정외과 역사를 돌아보고 학창 시절 추억담을 나눠보는 시간이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모처럼 방문한 교정을 돌아본 다음 오후 6시부터 모교 인근 거구장 컨벤션홀에서 열린 정외인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동문, 은사, 대학원 재학생 등 정치외교학과 구성원이 모두 모인 가운데 40주년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영수(75 정외) 학과장이 1부 행사에 이어 2부 행사 개회를 선언했다. 사회를 맡은 김세준(95 정외) 동문은 작고 동문과 은사를 위한 묵념을 이끌었고, 모교 연혁을 영상 자료로 살폈다. 김영수 학과장은 1973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정외과가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정리한 자료를 소개했다.

정외과 동문회장인 박종수(77 정외) 40주년 공동추진위원장은 “40년 역사 동안 정외과 동문이 1860여 명에 달한다”라며 “자주 모이자는 의미에서 준비한 자리인 만큼 서로 정담을 많이 나누자”라고 말했다. 유기풍(SCAMP 15기) 총장은 “정외과 없는 서강대는 있을 수 없다”라며 “학과는 물론 학교 발전 위해서 발로 뛰겠다”라고 축사했다. 김무경(74 경제) 사회과학부 학장은 “정외과 특징은 교수들의 강한 개성과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연대성이다”라며 “40주년이 또다른 도약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인사했다. 이상우 명예교수는 “서강 정외인이라는 프라이드를 계속 지니고 나가자”라고 덕담했다.

전병호(78 정외) 정외과 동문회 부회장은 40주년 행사에 도움을 준 동문 소개했고, 이선용(94 정외) 동문은 근조기 서비스를 안내하고 모바일 정외과 동문록 설치 요령을 설명했다. 정외과 동문은 앞으로 본인이나 직계 존비속 장례식에 근조기를 게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케이크 절단식에 이어 김상준 명예교수는 “운명 공동체인 서강을 위해 많은 관심 보여달라”라고 건배사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단체 기념 촬영 이후 뷔페로 마련된 식사를 즐겼다. 식사하는 동안 유성(92 정외) 동문은 춘향가 중 장모 상봉 대목과 남한산성을 판소리로 선보이며 갈고닦은 실력을 동문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했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