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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67 생명) 샬롬장학금 기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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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4-15 21:07 조회23,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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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잃지 않아야 길 열려”

의류 수출업체 PINTEK을 운영하는 김학수(67 생명) 총동문회 이사가 동문장학회에 ‘샬롬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장학금을 쾌척하기 시작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답게 장학금 명칭도 ‘평안하라’는 뜻의 ‘샬롬’으로 정했다.

“상당한 액수를 모아 놓고 장학 사업을 시작하려했는데 시간이 자꾸 지체되더군요. 그래서 작게나마 일단 시작부터하자는 생각에 실천했습니다. 학창 시절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서 살아야했을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는데, 그 때 장학금을 받은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김 동문이기에 장학생 선발 기준을 학점이 아니라 가정형편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후배들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

“열등의식 속에서 살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 주어져도 못해내요. 성공한 사람들이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 덕분이라 여기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자신감 갖고 적응해나가다보면 길이 열립니다.”

패기 하나 믿고 살아 왔다는 김 동문은 선배도움 없이 사회에서 기반을 잡아야했던 60년대 학번 서강인들이 그랬듯, 최선을 다해 자기가치를 만들어왔다. 4학년 2학기 때 물류회사 ‘판코리아’에 취업한 이후, 신성화섬과 명지물산을 거치며 의류를 포함한 봉제 제품 생산과 수출 업무를 익혔다. 1년의 절반은 외국 출장으로 보냈고, 미국 50개 주를 모두 돌아다닐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1984년 지금의 회사를 창업했고, 30년 동안 일궈왔다. 덕분에 미국과 프랑스 군복을 납품하는가 하면,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제작한 의류를 월마트에 도 납품하고 있다.

“생명과학을 전공하다보니 화학적인 지식이 도움 되는 의류업계에 도움이 되더군요. 바이어들에게 설명할 때 지식이 자연스레 드러나니까 신뢰감을 높일 수 있었죠. 학창 시절 익힌 영어가 도움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사업가로서 기반을 갖춘 김 동문이지만 정작 동문들에게는 춤추는 서강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라틴댄스인 룸바, 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 등과 볼룸댄스인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롯, 비엔나 왈츠 등을 20여 년간 연마했다. 무용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부부 170쌍이 가입해 있는 유명 사교댄스 모임 ‘파라클럽’의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다.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하는 파티를 1년에 4회나 열고 있을 정도로 체계적인 모임이다.

“학창시절 신부님들이 포크 댄스를 가르쳐주셨어요. 4학년 때 아예 클럽을 만들고 C관201호에서 노상 연습한 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생산 설비까지 갖추는 게 사업상 목표이자 포부인데, 주위에서 자꾸 말립니다. 나이도 있으니 유지하는 데만 힘쓰라면서요. 하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언제든 치고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기회는 평범한 데서 온다잖아요? 평범한 가운데 진리가 있듯 말이죠. 앞으로 있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긴장하고 있답니다.”

글·사진=정범석(96 국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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