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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째 스승 추도 발걸음, 故 고정섭 교수 산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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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6-07 13:14 조회22,8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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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동안 작고한 옛 스승을 추모하며 성묘하는 동문들이 있다. 경영학과 출신 전웅수(70), 김순기(71), 한윤구(73), 이재권, 송기신(74), 정경만(75), 박성환(79), 양준선(85) 동문과 회계학과 김상주(76) 동문 등은 5월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산 53번지에 자리한 故 고정섭 경영학과 교수의 산소에 모여 잔을 올리고, 스승께 문안인사를 건넸다.


“선생님, 요즘 좋은 막걸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한 잔 올립니다. 드셔보세요.” 고정섭 교수는 모교에 회계학 토대를 세우고, 회계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 교육자다. 1971년 서울지역 대학 가운데 최초로 회계학과를 만들어 후학을 길렀고, 65년 서강에 와 87년 5월 17일 돌아가실 때까지 22년간 봉직했다.

회계학 전공 1회이자 조교를 맡아 스승을 오랫동안 시봉(侍奉)한 애제자, 전웅수(단국대 경영학 교수) 동문은 “교수님은 85년 위암이 발병해 치료했지만 재발하는 바람에 안타깝게 작고하셨다. 아마 고집스런 학문열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자들이 스승을 기억하면서 다들 동의하는 대목은 ‘엄격한 학점’이었다. 성묘 이후 담소하던 제자들은 “1학년 1학기 때 ‘회계학 원론’을 들었는데 비명이 쏟아졌다. 30명 중 18명이나 F학점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회계학 필수 과목은 재수강 비율이 높았다. 무려 5번 재수강 끝에 통과한 친구가 있었다. 서강답게, 당시엔 학문적으로 무척 엄격했다”고 회상했다.

스승에 대한 추모를 마친 제자들은,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는 송현경(00 경영) 동문에게 장학금을 주고 격려했다.<두 번째 사진> 이들은 지난 89년부터 ‘故 고정섭 교수 추모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스승의 뜻을 이어 서강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는 김순기 동문은 “모금활동을 더 벌여 장학기금을 확충한 뒤 학교에 넘겨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윤구 모교대외교류실장은 “학교발전기금으로 약정한 500만원의 용도를 고 교수 장학금으로 쓰도록 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글·사진=이창섭(84 국문) 총동문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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