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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CEO를 찾아서 - 퀘스트소프트웨어 코리아 사장 전완택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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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3-18 22:13 조회22,6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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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제품에 대한 이해로 국데DB관리 시장 개척
전완택(81.경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 및 윈도우 성능관리 솔루션 업체인 퀘스트소프트웨어. 기업용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로서는 드물게 마이크로소프트, IBM, 휴렛팩커드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24개국 40개 지사를 운영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분야 점유율 선두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전세계 IT 소프트웨어 업체의 표준이다.


지난해 11월 퀘스트 한국지사장에 임명된 전완택(81.경영) 동문.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IT 벤처업계에서 일가를 이룬 전 동문을 만났다. "IT 쪽에 문외한이라 질문이 서툴어도 이해해 달라"는 기자의 당부에 전 사장은 "나라고 뭘 알겠냐"며 겸손해 했다. 유쾌한 웃음 속에 묻어나는 자신감은 내실을 다지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40대 CEO의 표준이었다.


"퀘스트는 PC 사용자보다는 흔히 말하는 ‘전산실’ 사람들에게 친숙한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라고 할까요. DB, 윈도우 관리 쪽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1위입니다."


평범한 경영학도였던 전 동문은 대학 졸업 후 85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유학을 떠나며 전문 IT분야에 몸을 담게 됐다.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한 후 미국 현대전자 현지법인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자신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던 전 동문. 입사 5년 만에 실리콘밸리에서 TDI라는 IT 관련 무역회사를 차렸다. 씨스코, 루슨트 등 세계적 IT업체에 한국에서 만든 IT 제품을 파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역마살이 있어서 그런지 글로벌 마케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1년이면 6개월을 출장으로 보냈죠. 양국을 오가며 IT 분야에서 많은 제품을 서로 소개 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그가 한국에 소개했던 소프트웨어 중 하나가‘레가토’다. 재해복구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이 소프트웨어는 한국에 소개된 뒤 국내 클러스터 시장과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다. 2002년 레가토소프트웨어 한국법인 사장으로 국내에 돌아왔고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퀘스트 지사장으로 왔다.


전 지사장의 가장 큰 무기는 한국 시장의 영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퀘스트소프트웨어가 주력하고 있는 DB 관리 시장의 국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시장은 개발하기 나름"이라는 각오로 기업 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이 왜 필요한지, 우리 제품을 통해 무슨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이해시키면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과 함께 일하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20년 가까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IT업계에 몸담고 있는 전 지사장. 한동안 격랑을 겪었던 국내 IT 벤처업계엔 아쉬움과 희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


“기술 하나로 승부를 걸겠다는 모험 정신은 분명 높게 칭찬해 줘야 합니다. 그러나 실력으로 승부하는 만큼 그 실력은 반드시 세계적 수준에 올라야 합니다. 국내 벤처 기업 중에 해외 시장에 도전할 만한 회사가 그리 많지 않았죠."


“IT 분야만큼 다른 회사와 협업 체계가 필요한 분야도 없다"고 강조하는 전 지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IT 분야를 세계화 시키는 데 한 몫을 하는 것. 기술과 실력에 비해 글로벌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업체들을 큰 무대에 진출시키는 데 그는 많은 관심을 표했다.


딱딱한 이야기가 길어지는 틈을 타 학창 시절 얘기를 꺼냈다. 전 지사장은 금새 눈을 반짝거리며 서강의 추억을 꺼냈다. “열심히 노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며 웃는 그는‘코파카바나' ‘월팝'등 당시 신촌, 무교동 일대 다방과 나이트클럽 이름을 줄줄 외며 즐거워했다. 그때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은 이제 추억을 함께 한 동료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럽게 간직한 기억은 다름아닌 “졸업 평점이 3.0을 넘은 것"이다.


이상훈(98·영문) 서울경제신문 미디어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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