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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신부 9주기, 사제관서 추모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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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24 10:36 조회21,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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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 파운딩파더즈(founging fathers, 설립자)의 한 분인 故프라이스 신부 9주기 추모미사가 고인의 생일(6.18)을 맞아 6월 15일 오전 모교 사제관에서 열렸습니다. 경기도 용인 천주교공원묘지 내 예수회 사제묘역에서 거행하던 추모미사를 올해는 교내에서 집전했습니다. 추모미사는 민기식, 박고영, 류장선 신부가 공동 집전했고, 생전부터 고인을 따르는 화요가족(火家會, 회장 정훈 70 신방) 등 16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습니다.

 

화요가족(火家會, 회장 정훈 70 신방)은, 프라이스 신부를 존경하는 동문과 성도들이 모여 1976년 10월 창립한 모임입니다. 고인 생전에 환갑, 고희, 팔순잔치, 금경축 등을 개최해 사제(師弟)의 온기를 나눴고, 선종 뒤에는 추모문집 <물처럼 공기처럼>을 냈으며 매년 생일과 기일에 추모모임을 열어왔습니다.

 

추모미사를 집전한 민기식 신부는 강론에서 “오늘 성경 구절을 보니 프라이스 신부님이 더 생각난다”며 “아주 솔직한 분이셨고, 상대방이 듣기 싫은 소리라도 분명하게 ‘아니오’라는 의사를 밝힌 분이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날 독서가, 예수의 산상설교 한 대목으로 “너희는 말할 때,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요’라고 하여라”였기에, 프라이스 신부의 생전모습이 더 떠올랐다고 민 신부는 설명했습니다.

 

신자들의 기도에서는 “올해 9주기를 맞는 프라이스 신부의 지상에서의 헌신적 실천을 어여삐 보시어 천상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고, 영원한 기쁨이 넘치는 하늘나라에서 평화와 안식을 길이 누리게 하소서”라며 고인의 천상(天上) 안식을 빌었습니다.

 

추모미사를 마친 일행은 도서관 옆 로욜라동산에 세운 프라이스 신부 동상(흉상)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수풀에 돗자리를 깔고 둘러앉아,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 카레덮밥, 장어덮밥, 참치주먹밥, 샌드위치, 닭강정, 닭다리튀김에 갖가지 샐러드, 과일, 호두과자의 성찬이 펼쳐졌습니다. 준비해온 케이크로 프라이스 신부의 생신을 축하하고, 후식으로 초콜릿을 먹었습니다.

 

화요가족 회장을 맡고 있는 정훈 동문은 “프라이스 신부님이 살아 계실 때 늘 기도하시던 사제관 성당에서 추모미사를 올릴 수 있게 허락해준 류장선 신부님을 비롯한 신부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또한 로욜라 동산에 초대총장을 맡은 故 존 P. 데일리 신부의 흉상이 7월 건립된다는 소식을 전하며 “로욜라 동산이 서강의 창학정신을 나누는 장소로 부각돼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신부보다 네 살 연장자 박고영 신부(1919년생)의 화요가족 회원가입을 축하하며 장수를 기원하는 일도 잊지 않았습니다.

 

9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한 분들은, 미사를 집전한 3명의 신부 외에 △평창동 공동체에서 생활하는 이창현(96 신방) 수사 △김미자(64 국문) △정훈(70 신방) △박철(70 독문) △현경자(77 영문) △이용규(언론대학원 6기) △남궁찬(언론대학원 6기) △김은희(88 사학) △이경진(90 종교) △조은익(90 경제) △임효진(93 영문)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총동문회에서는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Basil M. Price S.J.)는 1923년 미국 네브라스카 주 홀트 카운티에서 태어나 18세가 되던 해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1957년 34세에 서강대학 설립의 임무를 띠고 우리나라에 와 사학과 교수, 산업문제연구소 이사장, 예수회 한국지부장, 모교 총장보(補) 등을 거치며 서강과 한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04년 9월 29일 선종했습니다.


<사제관 성당에서 거행된 프라이스 신부 9주기 추모미사>




<추모미사를 공동 집전하는 류장선, 민기식, 박고영 신부(왼쪽부터)>


<추모미사에 참석한 동문들. 앞줄 왼쪽부터 박철(70 독문), 정훈(70 신방), 현경자(77 영문) 동문. 뒷줄 왼쪽부터 이경진(90 종교), 김은희(88 사학) 동문>


<프라이스 신부님 동상 앞에 모여 앉아 오찬을 함께 나누는, 신부님과 화요가족 모습>



<로욜라 동산에 세운 故 바실 프라이스 신부(Basil M. Price S.J.)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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