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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2013관람 재개, 조선회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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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22 08:56 조회23,4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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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를 맞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올해 첫 행사가 3월 20일 재개됐습니다. 총동문회와 사학과동문회(회장 홍석범)가 주최하는 3월 박물관 관람에는 22명의 동문들이 참가해 △선사고대관의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 유물을 관람하고 △조선시대 회화를 감상했습니다.

 

신석기 시대 유물로는 국보 285호이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시대(추정) 바위그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巖刻畵)부터 감상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8000년 전의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 거북이, 호랑이, 사슴, 멧돼지 등 200점의 동물그림과 사람 20명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암벽 오른쪽 위쪽에는 배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같은 경남의 창녕 비봉리 갯벌에서 마침내 나무배 잔해가 발굴돼, 바위그림에 그린 신석기 시대의 배가 실존했음이 증명됐습니다.

 

이어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手斧)가 1978년 경기도 연천 전곡리 한탄강변에서 한 미군 병사에 의해 발견돼, 인도 동쪽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주먹도끼가 사용된 사실을 전문해설사에게서 설명 듣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조성대(72 독문) 동문은 “이전에는 그저 오래 된 돌조각으로 쳐다봤을 뿐인데, 자세한 설명을 듣고 유물을 꼼꼼히 살펴보니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다”고 품평했습니다.

 

조선시대 회화 감상에는, 이 분야 전문가인 이원복(72 사학) 특임연구관이 직접 해설에 나서 명(名)강의를 펼쳤습니다. 이 동문은 지난해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맡았고, 광주박물관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서강출신의 대표적인 학예관입니다.

 

그는 먼저 한국화만의 미감(美感)으로 “따뜻하고 맑으며, 위압적이지 않는 점”을 꼽았습니다. 초상화를 예로 들며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까지, 가령 인품과 인복(人福)까지 그림에 표현해 내는 동시에 나이듦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 등이 바로 우리 그림(한국화, 조선화)이 중국그림(國畵)과 너무 다른 독창적인 그림임을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동문은 “3대 한국화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고구려 고분벽화 △고려 불화 △조선시대 초상화를, 조선시대 3대 문인화가를 꼽으라면 △안견 △김홍도 △장승업을 든다”며 그림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꿰뚫는 감식안으로 회화 하나하나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16세기 화원 이상좌가 비단에 그린 <달빛 소나무 아래를 걷는다>(松下步月圖)와 매화 핀 경치를 찾아 완상하는 탐매(探梅)의 경지에서 태어난 매화도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참석 동문들은 관람을 마친 뒤 박물관 3층의 전통찻집에 모여 담소했으며, 추첨을 거쳐 현명금(74 국문), 조수봉(75 무역) 동문에게 기념품을 증정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20년째 박물관에서 자원봉사 전문해설가로 활동해 온 박점분(67 영문) 동문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습니다.

 

올해 첫 박물관 관람에 참석한 동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권중현(66 철학/사학) △박점분(67 영문) △신경철(69 무역) △이원복(72 사학) △조성대(72 독문) △이관용(72 전자) △최병찬(73 사학) △김미라(74 국문) △현명금(74 국문) △이학범(74 무역) △김기재(74 화학) △이경재(75 경제) △조수봉(75 무역) △이근환(75 화학)-부인 △홍석범(75 사학) △이상윤(76 경영) △조미혜(76 생명과학) △이창섭(84 국문) △정유리(95 영문) △김영란(언론대학원 33기) △김학선(국제대학원 박사 9기) 동문.


<신석기 시대 바위그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巖刻畵)를 감상하는 모습.


<1978년 경기도 연천 전곡리 한탄강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手斧)>


<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에서 발굴한 나무 관(木棺)>


<이원복(72 사학, 사진 맨 왼쪽) 특임연구관의 조선시대 회화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 뒤편 그림은 19세기(조선시대) 조희룡의 매화도>


<전통찻집 담소에서 환담하는 참석 동문들. 왼쪽이 최고 학번인 권중현(66 철학/사학) 동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서강가족을 위한 ‘국립중앙박물관 초대’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됩니다. 올해도 연간 일정에 따른 기본 관람과 테마관람을 병행하여 동문 학예사와 전문해설사가 안내를 합니다. 

 □ ‘박물관 탐방’ 행사 개요

 ㅇ 날짜 : 매월 셋째 주 수요일 (7, 8, 12월 제외)
 ㅇ 시간 : 오후 2시40분 ~ 5시이며 기본관람, 테마관람
 ㅇ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동관 1층) 로비 서강대동문회 배너 앞
 ㅇ 신청 : 이메일 (landchoi@nate.com) 또는 문자(010-5531-0300)로 성함과 학번을 명기해 참가신청하면 됩니다
 ㅇ 기타 : 관람 종료 후 박물관 3층 전통찻집 ‘사유’에서 담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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