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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NHN 국내총괄 대표이사 최휘영(83.영문)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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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5-01-12 19:01 조회12,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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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으로 세계유명 포털 한국공략에 맞설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엔에이치엔㈜의 공동 대표에 최휘영(83.영문)동문이 선임되었다. 엔에이치엔㈜은 검색포털 1위 네이버와 게임포털 절대 강자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 3천만 명을 상회하는 국내 인터넷 인구의 65%가 네이버의 땅을 밟고 광활한 인터넷 대륙을 여행하고 있으며 한게임에는 일주일에만 3백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엔에이치엔㈜은 이제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 평정했다고 판단하고 일본, 중국 등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발판이 되는 국내 시장을 이끌어 갈 믿고 맡길 만한 적임자로 최동문을 지목한 것이다. 최동문은 2002년 네이버 기획실장으로 입사하여, 2004년 네이버를 총괄하는 부문장을 거쳐 2년 만에 네이버와 한게임을 아우르는 대표이사로 선출되었다. 쾌속 승진이다. 2000년 YTN을 그만둔 지 4년 만에 기업의 최고자리에 올랐다. 일반 굴뚝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그는 IT업계에서 이루었다. 

 

세계 수준의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과 문화를 움직이는 엔에이치엔㈜의 대표로 선임된 데에는 우선 그의 탁월한 경영 성과가 있었다. 2002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했을 당시 180억원이었던 검색 매출이 현재는 8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또한 다음->야후->라이코스로 이어지던 당시 검색 업체 순위를 뒤엎고 네이버를 검색 포털의 1위 자리에 올렸다. 네이버의 검색 포털 1위는 검색 순 방문자 수나 페이지뷰에서 1위일 뿐만 아니라 각종 기관에서 조사한 고객만족도, 품질만족도, 기업가치 부분에서 모두 1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하다. 순위간 격차가 심하고 생존 경쟁이 치열한 인터넷 업계에서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네이버를 명실상부한 최고 인터넷 포털로 키워낸 최동문은 지금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고 했다. 

 

- 직원 800명을 책임지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 엔에이치엔㈜의 대표가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세요.

"아시다시피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끼리의 경쟁에서 벗어나 SK, KT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고, 세계 수준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운 야후닷컴과 구글, 메신저의 파워 브랜드 MSN 등이 국내 검색 포털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005년은 시장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인터넷 사업은 사람이 만드는 일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일에 대한 뿌듯함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를 만들고, 비전을 세우고, 열정을 끌어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졸업 후 연합통신, YTN 등 언론사 생활 10년의 대부분을 정치부 기자로 보내셨고, 기자 생활을 그만둘 때 37세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과감하게 업종 전환(?)을 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저는 뉴스를 다루는 기자였습니다. 그것도 정치부 생활을 오래해서 IT나 인터넷 하고는 거리가 좀 있었죠. 하지만 24시간 뉴스방송을하는 YTN에 몸 담으면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의 잠재성을 깨달았고, 앞으로 우리 생활에 미칠 변화와 영향력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좋게 제가 만든 방송 프로그램 기획안이 언론재단 공모전에 뽑혀 전세계의 디지털 미디어 현장을 두 달간 취재할 수있는 기회가 있었고, 거기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할 일이 너무 많고 저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속성에 걸맞는 뉴스 서비스 모델을 제대로 구축해 보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두 눈 질끈 감고 기자직을 그만 두었습니다. ”

 

- 전혀 경험이 없던 인터넷 업계에 발을 디디신 후 만 4년 만에 대표이사가 되셨는데요,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특별한 비결이라기 보다 그냥 타이밍이 맞았고, 운이 좋았던 것같습니다. 저는 항상 신이 나고 재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게 창의적이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인터넷 문화와도 잘 어우러진 것같구요. 저는처음에 야후 코리아 검색팀에서 뉴스 서비스를 담당했었는데, 당시 포털뉴스는 서비스 다운 서비스가 아니라서 무척 열악했습니다. 저는 연합뉴스에서 실시간 텍스트 뉴스를, YTN 에서 실시간 동영상 뉴스를 해본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미디어에 맞는 인테넛 뉴스 서비스를 재정비 했는데 운좋게 성과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이후 네이버에 와서도 고객의 니즈를 먼저 생각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나름대로 결실을 맺은것 같구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도 좋은사람들을 만나 함께 일을 해왔다는 건 분명 저의 가장 큰 행운일 겁니다. 저는 지금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제 동료들을 떠올릴 때면 늘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해집니다.

 

- 오프라인 기업과 온라인 기업을 두루 체험하셨는데요, 온라인 기업만의 특성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는 대표이사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건 아닙니다. 권위를 내세울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특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급이 아니라 직책, 맡고 있는 역할을 존중합니다. 서로 토론하고 조정해서 내용을 결정합니다. 저는 방향을 정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입니다. 스스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지 않고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의 면적, 최고의 빌딩이라 불리는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 34층에서 만난 최동문은 언론에서 접한 화려 함과는 달리 학교에서 만났다면 술 잘 사주고, 고민 잘 들어주는, 사람좋은 수수한 선배의 모습이었다. 훤칠한 키에 작은 반달눈, 둥글둥글한 외모, 한 눈에 척 봐도 친근함이 앞선다. 모교 재학 시절 그는 문학 동아리에서 ‘게을러서’ 시를 쓴 문학도였다고 한다. 1983년, 학내에 경찰이 상주해 있던 꽉 막힌 현실에서 그는 운동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민중 문학과 사회구성체 논쟁 등에 대해 나름대로 충실한 학습을 하면서도 영문학과를 별 달고 졸업했다. 대학 1학년 때 등교 길 버스 안에서 한 눈에 반해 버린 같은 과, 같은 학번 김숙영 동문과 1991년 결혼해 초등학교 6학년 딸과 4학년 아들이 있다. 가족은 그가 생각하는 세상의 중심이다.

 

추운 겨울날 새벽 물에‘짱’하는 기분으로 최동문은 2005년 1월 1일 부터 엔에이치엔㈜의 대표이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국내 인터넷 산업과 문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최동문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그가 무엇을 보여줄지, 어쩌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광현(88·경제) 디지털미디어리서치 대표·본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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