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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로욜라도서관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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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25 11:33 조회15,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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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를 넘어
최고를 꿈꾸다

서강 교육의 중심
예수회가 설립한 대학 건물에 예수회 설립자인 이냐시오 로욜라 성인의 이름을 붙인 건 그만큼 로욜라도서관이 모교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학문 탐구와 진리 추구를 통해 정의 실천과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전인교육을 지향한다’는 예수회 교육이념은 대학에서 도서관을 통해 구현되길 기대한 까닭이다. 다른 대학 도서관은 거의 대부분 학교 이름을 그대로 붙여 ‘OO대 도서관’이라 부르거나 중앙도서관 또는 학술정보원 등으로 명명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로욜라도서관의 특색이 더욱 두드러진다.

개가식 도서관을 넘어 개방식 도서관으로
최초의 개가식 도서관은 서강대 도서관이 아니라 로욜라도서관이다. 모교 개교와 함께 운영된 도서관은 본관 2층을 활용했고, 1967년 말 과학관(R관)이 준공되자 과학관 1~2층을 도서관으로 활용했다. 1969년 3월부터 일반 도서에 대한 부분적인 개가제가 실시됐고, 처음에는 4학년과 대학원생에게만 적용된 개가제가 점차 대상 범위를 늘렸다. 이윽고 1973년 말 도서관 단독 건물인 로욜라도서관이 준공됐고, 1974년 2월 22일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개가식 로욜라도서관이 비로소 개관했다. 서고와 열람실이 구분되지 않았기에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도서 관리에 대한 우려가 개가식을 전면 도입하는 데 큰 걸림돌이었는데, 로욜라 도서관이 1978년 7월 개관 이후 처음으로 장서 점검을 실시해보니 전체 소장도서 12만 권 가운데 1618권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540권이 분실된 셈이었다. 로욜라도서관 관계자 일동은 책 도둑을 못 찾는다 해도 책 훔친 본인은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비록 책 도둑이라 할지라도 ‘그대 서강의 자랑’이기에 훗날 훔친 책 가격 100배 이상의 기여를 도서관에 해주길 기대한다. 그러면서 아예 최초의 개방형 도서관인 ‘3L(Loyola little library)’까지 선보였다. 교정 곳곳에 책을 마음껏 꺼내볼 수 있는 미니 서고를 만들어서 책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정도면 도서관계의 대인배라 부를 만하다.

대학 낭만의 산실
로욜라도서관은 1991년 4월 도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기 전까지 도서관에 입장하려면 가방을 입구에 보관하도록 했다. 1982년 1월 로욜라도서관에 부임한 박금련 부관장은 “초기에는 가방방을 이용하다가 가방이 서로 바뀌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곤 했다”라고 추억했다. 간혹 열렬하게 책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문닫힌 도서관에서 밤새며 공부하다가 경비원에 걸려서 쫓겨나는 사건도 있었다. 요즘도 24시간 개방하는 일반열람실 L133호는 ‘수족관’이라는 별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며, 공부로 일가를 이루겠다는 서강 학구열이 부글부글 끓는 공간이다. 간혹 노숙자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어오는 까닭에 야간에 경비 보안업체 직원이 투입되기도 한다. 수족관에서 한번쯤은 밤새워 봐야 대학생활의 낭만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서강인 덕분에 앞으로도 24시간 열람실은 명맥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음악감상실이 있던 곳은 ‘유드림홀’로 변모해 동문들이 미술 전시회를 갖거나 학과 동문회가 동문 출판 기념회를 마련하는 등 문화 전시 공간으로 알차게 활용 중이다.

복합 문화 시설을 꿈꾸는 로욜라도서관
로욜라도서관 1관이 개관한 지 벌써 42년이 넘었다. 건물 구석구석 갈라진 틈이 있는가 하면, 빗물이 벽을 타고 들어와서 천장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2관과 3관이 각각 1982년 9월 1일과 1997년 3월 준공되어 공간 부족 문제는 시설 확대로 해결해왔지만, 보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하기에는 아쉬운 상황이다. 우찬제(81 경제) 도서관장은 체육 시설과 수면 시설이 마련된 도서관 건물을 새로 지어서, 후배들이 공부하다 지치면 도서관 지하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잠도 한숨 자고 와서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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