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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사랑 지극한 키스터 사제관 원장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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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30 09:25 조회11,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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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터(한국명 기수현) 사제관 서강예수회 공동체 원장 신부님을 모교 발전홍보팀이 제작하는 온라인 뉴스레터 ‘SFC Newsletter’에서 인터뷰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 사제관 건립 50주년 행사를 이끌었던 키스터 신부님 인터뷰를 통해 모교 교육이념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로 삼고자 발전홍보팀 양해를 구해 기사 전문을 게재합니다. 인터뷰는 8월 24일 사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Q. 예수회가 한국에 세운 대학은 서강대학교가 유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서강대학교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건립되었나요?
A. 예수회는 범 세계적으로 많은 교육활동을 해왔습니다. 여러 세계 저명한 대학들이 예수회 소속입니다. 한국 천주교가 예수회에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부탁했고 예수회의 인가 뒤 미국, 일본 등에 주재하던 여섯 분의 신부님이 한국에 모이셨습니다. 신부님들께서는 부지 구입, 서강대학 설립 인가,건물 축조의 과정 등 학교 건립을 추진하셨고, 이 과정들을 통해 서강대학교가 탄생 할 수 있었습니다.

Q. 예수회의 교육이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예수회는 자신만이 아닌 이웃을 위한 삶, 개인이 가진 탁월성을 끌어 내는 것, 그리고 학생의 전인격적 성숙을 교육이념으로 삼습니다. 세상이 점점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지고 물질화 되어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 속에서 서강대학교가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서강대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한 것에 멈추지 않고 자신이 얻은 지식을 나누는 행동을 실천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길 희망합니다. 각 학생은 한 인간으로서 모두 가치있는 존재입니다. 교수님과 학생, 그리고 학생과 학생간의 관계모두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관심을 가지며 맺어야 합니다. 또한 학생은 자신이 가치있음을 숙지하고 본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Q. 키스터 신부님은 신부님이시기 전에 2000년도에 정년퇴직하신 교수님이십니다. 교수님이셨을 때 강의하시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예수회 이념을 펼치셨나요?
A. 문학을 가르칠 때의 예를 들어볼게요. 작품은 각 학생에게 느껴지는 차이가 다릅니다. 그 안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잘 투영할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삶을 더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한 점을 들 수 있겠죠. 자신 이외의 대상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도록. 그래서 다른 사람은 물론 주변의 환경을 더 이해 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 인간으로서의 삶을 더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뒤쳐지는 학생들을 신경써온 점을 들 수 있을까요? 많은 영문과 졸업생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의 소식을 알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사례로 수업을 힘겨워하던 학생이 지금은 박사학위 받아 교단에 오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교육자로서 뿌듯함을 느꼈고요.

Q. 키스터 신부님께서는 1974년에 영문과 교수님으로 임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와 지금의 분위기는 많은 차이가 있나요?
A. 많이 틀리지는 않은데, 글쎄요 과거 영문과는 소수 과였습니다. 40명 정원이었고 규모가 작았던 만큼 교수와 학생간의 사이가 가까웠죠. 77년부터 정원이 크게 확대되며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15년간 중국에서 강의를 하고 작년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지난학기 한 과목을 강의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발표나 질문, 주어진 과제와 수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과 점점 우수한 학생들이 들어오고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Q. 서강대학교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세요?
A. 먼저 노고산이 떠오릅니다. 25년전부터 매년 봄과 가을 학생들과 함께 나무를 많이 심었어요.지금은 그 나무들이 많이 자랐고요. 그다음으로는 이냐시오 야학이 떠오르네요. 77년부터 우리학교안에서 설립해 지금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제가 교장으로써 담당했습니다. 학생들과 거의 가족같이 지냈습니다. 학생들의 연령층도 아주 다양했어요. 그 폭은 어린 학생들부터 70대 노인 분들 까지였으니까. 최고령학생은 79세의 나이셨어요. 배움에 대한 열정이 상당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영문과. 아무래도 오랜 기간 동안 몸 담았다 보니까.

Q. 사제관 건립 50주년 행사의 의의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A. 이번행사는 보직교수, 팀장, 60년대 임용되었던 직원, 은퇴교수, 학생대표, 동문회, 이사회, 교수협의회, 이냐시오 교육이념 관계자들, 교목처 그리고 사제관 사람들 등 서강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강을 생각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건립 52년 속 사제관의 50주년 역사는 학교와 예수회가 공동체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서강대학교에 소속된 모든 사람은 함께 해온 역사 속에서 하나입니다. 그간의 시간들과 서로에 대해 감사하고, 그 인사의 뜻을 전한 기념행사가 바로 이번 행사입니다.

키스터신부님과의 대화를 통해 교수님의 인품과 지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학생들이 서강교육이념에 영향을 받아 성장하길 희망한다.

* 사진=우공진(기계공학 11)  * 글=민영채(프랑스문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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