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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관 건립50돌, 서강공동체 한마당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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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23 10:59 조회12,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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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관 건립 50주년 행사가 8월 22일 오후 5시 30분 사제관에서 열렸습니다. 예수회가 ‘서강공동체’라고도 부르는 사제관 소속 예수회 신부님들이 동문, 명예교수, 교직원, 재학생 등 서강가족 120명을 초청해 사제관 역사를 돌아보며 저녁식사를 나눈 작은 잔치였습니다. 이날 총동문회를 대표해서는 정훈(70 신방) 수석부회장, 홍성완(72 영문), 이봉조(73 정외), 박민재(81 경영) 부회장과 이창섭(84 국문)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사제관 내부 성당에서 진행하는 행사이기에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예수회 사제들은 건물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손님을 맞았습니다. 재학생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선보인 실내악 연주가 50년 역사를 가진 사제관을 더욱 운치 있게 감싸준 덕분에 참석자들은 약간의 긴장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박고영, 류장선, 박홍 신부를 비롯해 이한택 주교도 참석한 이날 모처럼 재회한 서강가족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키스터(한국명 기수현) 사제관 원장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모든 서강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서 학생들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줍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택(71 철학) 신부는 ‘예수회 역사와 서강’이란 제목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1962년 8월 22일 건립된 사제관은 서강 역사와 맥을 같이 합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예수회 설립자인 이냐시우스 로욜라(1491~1556년) 성인의 출생부터 서강대학교 개교 및 오늘날 예수회 활동까지 설명한 김 신부는 “교육·영성·사회 사도직 활동에 나섰던 예수회원들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이웃을 위한 삶’을 살도록 가치교육과 봉사교육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사장 유시찬 신부는 “오늘 오신 전·현직 교수님, 직원 선생님, 동문과 재학생 등은 서강 역사를 총 집약해서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라고 인사하며 가톨릭 미사 과정의 하나인 ‘말씀의 전례’에 나섰습니다. 덧붙여 유 이사장은 “서강이 이만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데는 서강 설립 과정에서 헌신한 예수회 역대 선교사와 수사님들과 지금까지 고생해주신 교수, 직원, 동문들의 노고가 밑바탕 되었습니다”라고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후 사제관 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케잌 커팅 행사를 가졌습니다. 사제관 정원은 본관에서 로욜라 도서관으로 오르는 길에 위치한 작은 뜰인데, 통행로와 정원 사이가 게시판으로 가려져 있기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공간입니다. 케잌 커팅은 정훈 수석부회장, 이사장 유시찬 신부, 이종욱(66 사학) 총장, 이한택 주교, 신원식(STEP 36기) 예수회한국관구장 신부, 키스터 서강공동체 원장 신부, 박시남(86 정외) 노동조합 위원장, 고명우(05 철학) 총학생회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신원식 관구장 신부는 “50년 동안 서강공동체와 서강 가족은 한국 역사와 교회에 훌륭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이한택 주교는 “사제관은 서소문동에 있었던 한국 예수회원들의 첫 보금자리 이후 서강대 개교 이후 마련된 두 번째 보금자리이자 서강의 요람입니다”라며 “그저 신부들이 사는 집이 아니라 서강은 물론 대한민국의 교육을 넘어서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까지 도모하는 우주적인 비전을 가진 공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주교는 재학생들이 사제관을 지날 때 “‘이 집이 보통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서강 교육이 얼마나 고상하고 숭고한 지 음미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뷔페로 마련된 저녁식사를 즐겼습니다. 5~6명이 앉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에 사제관 소속 신부님이 최소 한 명은 합석하도록 세심하게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참석자들은 예수회 사제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송봉모(75 정외) 신부는 “사제관에 방이 28개가 있는데 지금은 26명이 살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정훈 수석부회장은 모교 설립자 가운데 한 분인 故프라이스 신부님과의 30년 인연을 회상하며 사제관 50년 역사를 되짚었습니다. 재학생들과 합석한 박종인(86 불문) 신부는 사제이기보다 선배로서 후배들과 어울리며 정을 나눴습니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져갈 즈음 두 시간 동안 열린 행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사제관의 키스터 원장 신부는 “고맙습니다. 또 놀러오세요”라며 참석자들을 환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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