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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동문회 보살핌 덕 축복같은 미국연수 - 임영재(13 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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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9-21 09:55 조회9,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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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꿈이리라, 뉴욕 장학생”

 

2018 년 여름, 서강 뉴욕동문회 해외연수 장학생으로 뽑힌 덕분에 두 달간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뉴욕을 경험했다. LA, 라스베가스, 워싱턴 D.C., 보스턴, 뉴저지 등 미국 도시를 경험하며 영어로 말하며 미국 문화를 느꼈다.

 

미국의 시작은 LA였다. 수업 시작 전 미서부 여행을 하고 싶어서였다. 뉴욕동문회 조광용 선배님께서 연락해주셔서 남가주동문회 선배님들을 만나 도움 받을 수 있었다. 남가주동문회 이연수, 박상현, 나서희 선배님께서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1주일 정도의 서부 여행을 마치고 뉴욕으로 넘어왔다. 카카오톡으로만 연락하던 조광용 선배님을 이때 처음 뵈었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맞아 주신 선배님 덕분에 무섭고 어두울 것 같은 뉴욕에 대한 인상이 한결 밝아졌다. 공항에서부터 선배님 차를 타고 뉴욕 맨해튼이 허드슨강 너머로 보이는 뉴저지의 한 마을로 향하며 본격적인 뉴욕 생활이 시작되었다.

 

뉴욕에서도 선배님들 도움을 받으며 두 달에 가까운 기간을 생활했다. 모든 것을 케어해주신 조광용 선배님, 방이 준비 되지 않았을 때 며칠 묵게 해 주신 원유봉 선배님,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시고 워싱턴 여행을 함께 해 주신 안병술, 최성숙 선배님, 좋은 레스토랑을 데려가 주시고 미국 문화를 경험하게 해 주신 이종구, 장상태, 윤재진, 이규성, 이선희 선배님, 여러모로 신경써주신 정재경 선배님, 맨해튼에서 1인 특급 가이드로 이곳저곳으로 안내해주신 김미란 선배님을 포함해, 관심으로 보살펴주신 모든 선배님들 덕에 혼자 미국에 왔다면 경험해보지 못했을 많은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마다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가득 들었다. 선배님들께 듣는 서강대의 옛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컬럼비아대학교 랭기지 프로그램 ALP 덕분에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 나누고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수업을 들었다. 수업은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문법 내용을 영어로 다시 듣고, 읽기와 듣기를 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접하는 식이었다. 수업만 이루어질 때는 지루했지만 수업 중간 중간 생기는 틈에 영어로 몰래 하는 잡담은 지루하지 않았다. 한 중국 친구는 '영재 오빠'라며 한국어로 장난을 걸기도 했다.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맥주 마시며 마피아 게임도 하고, 랍스터를 사서 친구가 묵는 기숙사에서 요리도 해먹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도시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에 몸을 싣고 학교로 향하며 커피 한 잔과 도넛으로 아침을 먹으며 잠시나마 뉴요커가 됐다. 미국에서 다음 사람을 위해 끝까지 문을 잡아주는 매너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웨이터를 기다리는 여유를 느끼며 배우고 싶었다. 물론, 볼썽사나운 일들도 있었다. 하루는 지하철에서 눈뜬 채로 20달러를 속수무책으로 털리기도 했고, 어떤 홈리스는 지하철 안에서 나체를 보여주며 옷을 갈아입었다. 누군가는 이유 없이 가운데 손가락을 올렸다. 한 달 넘게 지내다 보니 관광객도 생활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였지만, 때로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때로는 한없이 게으르게 시간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시간들이 한 순간의 꿈이라 느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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