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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자가대학 연수기-책방같은 스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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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9 10:10 조회8,3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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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기억할 장소 선물해 준 장학회에 감사"

동문장학회 해외연수를 지원하면서 미국 워싱턴주의 도시 스포케인을 처음 알았습니다. 도시가 좋아진 계기는 Auntie's Bookstore 덕분인데, ‘이모네 책방’같은 느낌입니다.

곤자가대학교에서의 수업도 재미있고 유익했지만 연수 중 인상적인 건 수업시간이 아닌 때가 많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친구 주바라를 만나서 토론하는데, 저보다 겨우 한 살이 많았지만 주바라는 아이 넷을 둔 엄마이자 교사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자는 교사나 간호사만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반 친구인 오사마의 부인 엠트난을 만난 것도 라마단이 마친 것을기념하는 이드(축제)에서였습니다. 엠트난의 집에서 먹은 볶음밥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고는 시애틀을 방문했습니다. 연수 전부터 연락해주셨던 신현선 선배님이 공항까지 마중 나와 주셨고, 시애틀 도착 첫 날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구경한 후 이성범, 김승수 선배님과 함께 한식으로 저녁식사 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선배님이 알려주신 시애틀 중앙도서관과 스포케인에서 만난 미요코가 알려준 엘리엇 베이 서점을 들렀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오래도록 기억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기억해 두고 싶은 장소들이 늘어났습니다. 새벽 다섯 시부터 저녁 여덟 시까지 해가 쨍쨍하던 스포케인, 해가 길어 라마단에 견뎌야 할 시간이 늘어났던 무슬림 친구들, 무지개색 횡단보도가 있던 시애틀의 거리, 시애틀의 한 교회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던 존, TESOL 프로그램으로 석사과정을 조만간 시작할 주바라와 미요코, 방사선학 전공과정을 시작할 오사마, ESL 마지막 레벨 수업을 듣기 시작할 엠트난, 종신서원을 앞둔 헬레나 수녀님, 브라질에서 5학년 첫 학기를 보내고 있을 디에고, 다음 학기부터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는 이고. 끝으로 제게 이 모든 걸 선물해 주신 동문선배님들과 서강 동문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지혜(11 영미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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