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하는 장학생들, LITE 장학금 후원

동문장학회는 7월 2일, 장학생 16명과 함께 모교 인근에 위치한 우리마포복지관 우리마포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을 모교로 초대해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마포보호작업장은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일반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보호된 환경에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임금을 지급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LITE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는 노상범(73 국문), 이인영(74 영문) 동문 부부 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노 동문은 “후배들이 단순히 장학금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배움의 과정에서 이웃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봉사활동 제안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장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비가 많이 와 행사 진행을 걱정했으나, 오전엔 맑게 개어 장학생들은 방문한 장애근로자들에게 모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개했습니다. 서먹함도 잠시 장애근로자들은 도서관, 강의실, 과방 등을 돌아다니며 대학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고, 장학생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대인관계를 형성했습니다.

C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참가자들은 동문회관 3층에 모여 그동안 체험하지 못했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사회적 기업 아토의 진행으로 아프리카에서 환영의 노래인 아셰아셰를 배워 서로를 환영했습니다. 이후 신체와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고 자극을 주며, 조별로 게임을 통해 리듬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봉사에 참여한 심규황(09 사학) 장학생은 “처음 만나자마자 손을 잡는 등 친근하게 대하는 장애인분들이 낯설면서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그분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동문장학회는 우리마포복지관과 함께 연 2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