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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강에서 공부하고픈 미켈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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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26 10:35 조회8,9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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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한국소설 유럽에 알리고 싶어요”

모교 2011학년도 수시입학 시험에서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합격한 외국 학생이 등록금이 부족해 서강인이 될 기회를 놓칠 처지에 놓였습니다. 문학부 국제문화계Ⅱ(독일문화, 프랑스문화, 중국문화 전공) 분야 합격자인 미켈라 페라로(24세)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켈라 씨는 2006년도에 700여 년전통의 로마대학교에 입학해 동양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가까이 공부하며 80학점이나 이수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교를 지원했고, 합격 이후 기존의 로마대학교는 자퇴 처리에 나설 참입니다. 로마에선 동양학 관련 커리큘럼이 부족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게 첫 번째 이유였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을 동경했던 게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미켈라 씨는 폴란드에서 보낸 고등학교 학창 시절, 처음 접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매력을 느껴 글로벌 메신저인 스카이프를 통해 한국인 친구도 사귀었습니다.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한 덕분에 로마에서 대학 시절 한국 만화와 한국 영화 자막 번역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2009년 한국외국어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됐고, 1년 동안 한국에서 머물렀습니다. 한국어학당에서 고급 과정(6급)까지 수료할 정도로 한국어 실력을 높여가는 동안 한국에 대한 애정은 더욱 돈독해졌고, 아예 한국에서 새로 대학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모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나자 등록금 부담이 대단했습니다. 부모 소득 수준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하는 이탈리아 국립 로마대학교의 경우 한 학기 학비로 우리나라 돈으로 62만원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에 비해 450만원(2010년 기준으로 입학금 97만원, 한 학기 등록금 361만원)에 달하는 서강의 학비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특히, 부모가 모두 은퇴해서 연금으로 생활하는 까닭에 가족의 도움을 바랄 형편도 못됩니다. 일단, 등록금이 마련되면 학생 비자를 활용해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상대로 사업하는 한국 기업체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앞으로의 학비를 벌 계획입니다.

모교는 아무리 장래성이 있다 해도 외국인 신입학생에게는 3분의 1 수준의 등록금 지원만 가능한 수준입니다. 마침 미켈라 씨의 상황을 접하고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 중인 남윤정(91 종교) 동문은 “서강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미켈라를 도와줄 동문이나 기업체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교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 성적이 무척 좋은 학생이기에 다양한 도움이 이뤄져 졸업까지 성사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미켈라 씨는 “얼마 전부터 이탈리아와 폴란드에 한국 문화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순정만화, 영화, 음악 등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예전에 한국산인줄 모르고 쓰다가 최근 들어서야 한국 제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공부한 뒤 한국 소설을 번역해 폴란드와 이탈리아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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