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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수기] 삶의 디딤돌 된 장학금,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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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09 15:13 조회9,5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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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 놓아준 디딤돌, 잊지 않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의 사랑 덕분에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입니다. 도와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려야 도리에 맞겠지만, 아직 도와주신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이렇게 익명으로 인사드리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오래 전 외환위기 시절에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주식 투자가 엄청나게 실패하는바람에 가세는 급작스럽게 기울었습니다. 빚에 시달린 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가정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입니다.
 
아버지는 벌써 63세시고, 어머니는 50대 후반이십니다. 두 분 모두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도 좋지 않으시지만 지금도 여기저기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다니십니다. 하지만 요즘 부쩍 일거리가 줄었는지 걱정이 더욱많으십니다.

부모님께서는“걱정마라, 괜찮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쳐 하시는모습은 평소 눈치 없는 저라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은 사치다’라는 생각으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지원하려 했던 적도 있고,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기도 했습니다. 목표나 꿈을 가지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한 푼의 돈을 아끼고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들면서 돈과 꿈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환경이었지만 남들보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했던 덕분인지 서강대학교에 입학할수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나이 때문에 1학기를 마치자마자 입대했습니다. 군대 생활을 하면서도고민은 많았습니다. 미래를 위해 공인회계사 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등록금 마련조차 막막했기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우연히 부대장님의 수기를 읽었습니다.

어린 시절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부대장님의 인품과 박학다식함을 존경해 오던 저는 이 수기를 통해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가지게 됐고, 목표인 공인회계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게 부대장님의 수기였다면,선배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장학금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놓아주신 디딤돌이었습니다. 전역 후 지금까지 매 학기 지원해주신 동문회 장학금 덕분에 학비 걱정은 물론 휴학도 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도움을 주신 많은 선배님과 동문 장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어나갈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배님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공인회계사’라는 직함이 적힌 명함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또한 당당한 선배가 되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을지도 모르는 후배들을 도와 선배님들의사랑을 이어가겠습니다.

*수기를 보내온 장학생이 익명을 요청했으므로, 실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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