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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장학회 30년, 내리사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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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06 17:15 조회8,2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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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6월 열린 장학재단발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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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5월 열린 장학재단설립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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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6월 25일 열린 장학재단설립 축하 리셉션
 

올해 2016년은 서강동문장학회가 30주년이 되는 해다. 서강동문장학회는 현재 108개에 이르는 기명(記名)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는 325명의 재학생 후배에게 약 6억원의 등록금을 지원했다. GDP(국내총생산)에 잡히지 않지만 행복을 증진시키는 사회적 자본을 ‘사랑의 경제’라 표현하기도 한다. 서강의 ‘사랑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구심점이 바로 동문장학회이다. 


얼마 전 동문회 사무실을 방문한 모 동문은 사우디에서 근무하다 일시 휴가차 들른 길이라며 신문지에 감싼 만 원권 지폐 100장을 전달하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문이 남긴 말은 이러하였습니다. “남들은 저보고 녀석 외국에 있더니 돈 좀 모았나 보구나 할는지 모르겠지만 힘든 외국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모은 돈입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후배들 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김미자(64 국문)

“시작은 가볍게 하되 중간에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밀고 나가야죠. 빚이 있어서, 혹은 결혼해야 해서, 애들이 한창 클 때라 기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평생 아무 것도 못합니다.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자체가 기회입니다. 일단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주기만 하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받는 게 더 큽니다.” - 박상환(69 무역)

씨앗을 뿌리다 : 1960~1985
1986년 창립된 서강동문장학회의 역사는 196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회 졸업생들은 전체 수석 입학 후배에게(김병섭, 64 철학) 장학금을 지급했다. 적지 않은 동문들이 개별적으로 학교에 기부하였고 많은 동문들이 장학회 설립 필요성을 인식했지만 동문 숫자가 천 명 남짓인 현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1971년 이후 장학사업은 보다 체계화된다. 서강옛집을 통해 모금 내역이 공시되기 시작했다. 모교 재직 동문 46명이 기부한 30만원을 포함해 1971년 4월까지 81만 5000원을 모았다.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해외 및 직종별 동문 장학 모임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작지만 힘찬 첫 걸음 : 서강동문장학회 출범
1985년 1월 1일, 동문장학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어 위원장으로 홍익찬 동문회장이 선출되었고 7월 12일에는 구체적인 설립안이 확정되었다. 장학회 설립과 안정에 크게 기여한 동문으로 윤낙기(72 경제) 동문을 빼놓을 수 없다. 윤 동문은 장학회 설립 행정적 절차를 도맡았고 1996년까지 10년 간 장학회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

1986년 5월, 15대 동문회장에 양호(62 경제) 동문이 선출되어 장학재단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6월 26일 임시이사회에서 독자적으로 동문장학회를 설립하기로 결의하였고, 같은 해 6월까지 기금 총 모금액은 1억1980만원, 총납입액은 4642만 2000원으로 전체 동문의 약 10%가 참여하였다. 1986년 9월 22일, 서강동문장학회가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정식 재단으로 출범하였다. 초창기 재산은 억1원이었다.

이듬해 1987년 6월 말 장학기금 신입액이 2억원을 넘어섰다. 모금 참여 동문은 총 동문 1만835명 중 17.4%인 1890명에 이르렀다. 1987년에는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재학생 9명에게 500만원이 지급되었다. 1988년은 동문장학회 역사상 공식적으로 첫 장학생이 배출된 해였다. 1988년 1학기에 지급된 액수는 800만원이었다.

최초의 기명장학금이라 할 수 있는 현암장학금도 당시 익명을 요구했던 김호연(74 무역) 동문의 기탁으로 조성됐다. 서일호(66 경제), 박상환(69 무역) 동문이 시작하여 발전해온 호상장학금도 1988년에 첫 장학생을 배출했다. 1989년에는 조안 리(64 영문) 동문이 기탁한 자금을 바탕으로 길로련 장학금도 처음 지급되었는데, 1997년부터 해외연수 지원 성격으로 변화하여 이어지고 있다. 1990년까지 동문장학회를 통한 장학금 누적 지급액이 1억원을 넘어섰으며, 혜택을 받은 학생도 206명으로 늘어났다.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다 : 1991~2001
동문장학회는 1990년대를 통하여 양적으로 더욱 성장하였다. 1991년에는 서강 펠로우 장학금이 신설되었다. 서강 펠로우 장학금은 세계화 시대에 맞게 후배들의 해외 경험을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이는 특수 목적을 띤 장학금의 시초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법‧행정 분야가 약했던 모교에서 공부하는 고시반 재학생을 지원하는 활동도 시작되었다.

1990년에 1만5000명 정도였던 동문 숫자가 10년 후 2000년에 3만명을 넘어섰다. 학과별 장학회, 직종별 장학 모임이 활성화되고 장학금 종류도 늘어났다. 한화기계 장학금, 현서회(현대석유화학 재직 동문)장학금, 한결(88 영문 졸업생 소모임) 장학금, 고시반 및 CPA 지원 장학금, 근로장학금, 동아리장학금, 상담실지원금 등이 신설되었다. 국민, BC, 위너스 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카드 사용액의 0.1%가 동문회에 기부하게 하는 방안도 도입되었다.

넉넉하고 무성하고 다양한 숲이 되다 : 2002~2015
2002년 동문회관 건립 이후 동문장학회 재정도 안정화되면서 지급 규모도 커졌다. 2003학년도 2학기에는 장학생 36명에게 6540만원을 지급했는데, 3년 후 2006년 2학기에는 94명 장학생에게 1억4600만원을 지급했다. 2008년 2학기에는 88명에게 1억6275만원이 지급되었다.

2005년 김호연(74 무역) 당시 동문회장은 개교 50주년을 5년 앞두고 기명장학금 50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0년 이 목표는 초과 달성됐다. 현재 장학회 산하 학과·동아리·직장·산하 동문회별 장학금은 109개에 달한다. 글라라 장학금(김윤심·75 철학), 스테파노 장학금(김재혁·82 불문, 서미경·82 불문), 김로사 장학금(김경자·60 철학), 태성장학금(유인식·75 경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은사를 기리고 친구나 선후배를 기리는 장학금으로는 알퐁소 장학금(강구철·72 경제, 송희숙·74 독문 부부/정호원・77 무역), 미주동문회가 주도한 존 P. 데일리 장학금, 故 임태순 교수 추모 장학금, 故 김의기(76 무역) 장학금과 故 정재경(82 사학)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학과 및 학번 장학금도 활성화되었다. 대표적으로 81학번 영문과 동문 소모임 한결장학금, 제2회 졸업생 모임 강이회 장학금, 국문과 76학번 동기회, 경영학과, 전자공학과 77학번 졸업 30주년 기념 릴레이, 전자공학과 78학번 졸업 30주년 릴레이, 84 사학, 영문과, 독문과, 불문과, 사학과 동문회, 사회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종교학과, 물리학과, 언론대학원 신문출판 전공 졸업생과 재학생 모임인 서강출판포럼 장학금 등이다.

한편 재직동문 기탁 장학금으로 현대해상, KBS 한국방송, LG 생명과학, SK 대덕, 국민은행, 기업은행, 씨티은행, 현대엔지니어링, 한국 3M, 하나대투증권 청담센터 등이 있다.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을 붙이거나 동종 업계 종사 동문들이 기탁한 장학금으로 청림출판장학금(고영수·69 생명), 한솔장학금(홍지전·98 철학), 하트스캔장학금(김문수·70 무역), 보험업계 동문들의 강보회 장학금, 금융계 동문 모임 서금회와 서강금융포럼 장학금 등이 있다.

서강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서강학보사, 서강산악회, ROTC, 경영대 풍물패 ‘연’, 해동검도,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 등은 동아리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만들었고, 고향 후배를 돕는 장학금으로 밀양 장학금과 서목회(서강대목포동문회) 장학금이 있다. 미주 총동문회, 프랑크푸르트 동문회, 홍콩 동문회, 재중 화동동문회, 재인니 서강대 동문회, 사이공 동문회, 뉴욕 동문회 등도 해외에서 정성을 모았다.

우리가 서강의 자랑인 충분한 이유
동문장학회에 꾸준하게 기부해온 개인 동문들도 많다. 김재민(71 물리), 하선주(72 사학), 서창적(73 물리), 장순란(74 독문), 정성태(75 영문), 김창완(75 무역), 한징택(75 생명), 김홍달(76 경영), 송세광(76 화공), 김환균(80 경제), 김상수(81 경제), 김성진(82 경제), 박윤우(83 철학) 동문 등이 오랜 기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대표적 동문들이다. 개교 50주년 기념 와인을 구매하여 장학금을 지원한 많은 동문들도 기억해야 한다. 2008년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와인 판매가 시작되어 2015년 종료되기까지, 개교 50주년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총 7500만 원이 지급되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장학생 MT나 선후배가 함께하는 각종 모임이 늘어났다. 학업에 필요한 돈을 지원하는 것에서 진일보하여 선후배 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굳건한 서강공동체의 유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서강인이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사회와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과 통한다. 서강공동체 안에서 시작된 사랑이 더 넓은 공동체 속의 사랑으로 향한다는 것. 서강이 우리의 자랑이고 우리가 서강의 자랑인 충분한 이유다.

지난 30년 동안 서강동문장학회에 기여해주신 많은 동문들을 지면 관계 상 일일이 다 싣지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리오며, 앞으로 서강동문장학회는 기여해주시는 동문 여러분을 더욱 각별하게 모시고 기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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