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풍경] "Be as proud of Sogang..." 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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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27 11:38 조회6,7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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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이 슬로건은 길로련 신부가 만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지만, 사실은 안우규(60 영문) 동문이 1964년 1월 <서강옛집> 창간호를 편집하면서 만들어 넣은 슬로건입니다. 학교가 아니라 동문회 슬로건이었던셈입니다. 안 동문의 회고입니다.
"서강옛집을 창간하면서 영어로 ‘Be proud to be part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being part of you’라고 동문회보에 적어 넣었어요.
동문의, 동문에 의한, 동문을 위한 동문회보를 만들면서 적당한 슬로건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 만들었습니다.
<서강옛집> 창간호 2페이지에 실린 슬로건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자는 의미보다는 같은 학교를 다닌 동문끼리 ‘서강의 한 부분’으로 만났던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회 생활할 때 유대감을 갖자는 의미로 만든 슬로건이었습니다.
이후에 길로련 신부님이 ‘to be part’라는 부분은 삭제하자고 하셔서 이후부터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가 됐습니다.
동문회보가 아직 발간되고 있고, 당시 슬로건이 아직까지 쓰이고 있다는 데에 무척 자부심을 느낍니다.”
안우규 동문은 졸업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영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7년 계명대학교 교수로 부임, 1981년 한국외국어대학교로 옮겨 영어과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학창 시절 은사 故김태관 신부 흉상 옆에서 포즈를 취한 안우규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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