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2주년 기념 ‘이냐시오의 해’ 전대사 수여를 위한 장엄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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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11 15:25 조회7,3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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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8일 (월) 오후 7시,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개교 62주년 기념 ‘이냐시오의 해’ 전대사 수여를 위한 장엄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번 미사는 개교 62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모든 것을 주님 안에서 새롭게 바라보기’를 모토로 하는 ‘이냐시오의 해’를 맞이하여 서강 가족과 가톨릭교회의 청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락한 전대사의 은총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서강대학교의 성 이냐시오 성당은 ‘이냐시오의 해’를 지내는 기간인 2021년 5월 20일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 교황청으로부터 전대사의 은총을 수여받았다. 올해는 예수회 창립자인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 500주년과 시성 4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이냐시오의 해’를 지내는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로부터 전대사를 수여해 달라는 요청을 수락하면서 이와 관련한 교령(decretum)을 반포하였다.
전대사란 ‘은혜, 관용, 너그러움’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인둘젠시아(indulgentia)를 번역한 말로, 하느님의 용서와 너그러운 마음을 뜻한다. 이는 자신의 보속으로 모두 갚지 못한 벌(잠벌)을 모두 면할 수 있도록 교회를 통해 베풀어지는 특별한 은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대사 수여 조건은 예수회 성당을 방문해 고해성사를 하고 영성체를 하며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하는 것인데, 예수회 한국관구에서는 성 이냐시오 성당을 전대사를 수여하는 청년 중심 순례 성당으로 지정하였다.
미사 시작 전 6시부터 성당 안에서 참회예절을 바친 후, 6시 15분부터 고해성사를 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성 이냐시오 성당이 청년 중심 순례 성당인 만큼 청년을 위한 고해소를 따로 마련하였다.
심종혁 총장 신부가 주례하고 우재명 이사장, 김정택 전 이사장, 이헌준 교목사제, 김상용 교목처장이 공동 집전한 이번 장엄미사는 서강 가족뿐만 아니라 전대사를 받기 위해 참석한 신촌 인근 지역의 본당 청년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미사는 모교 학생들로 구성된 피앗성가대의 시작 성가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어 심종혁 총장 신부의 주례로 전례가 진행되었다. 또한, 심 총장은 부활 인사를 드리며 ‘꿈’이라는 상징어를 바탕으로 강론을 열었다.
심종혁 총장은 강론에서 “우리 각자의 인생 여정이 그러하듯, 서강 62년의 여정은 성공과 실패, 희망과 시련, 여러 긴장 및 갈등과 화해 등이 계속된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 근본 중심축은 더 정의롭고 더 행복하고 다툼 없이 하나 되는 세상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꿈일 것이다”라며, “우리 모두 함께 희망을 다시 발견하게 하고 되살리시는 ‘회심’의 은총을 구하면서 서강과의 인연을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합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김상용 교목처장은 “오늘 참회예절 이후 고해성사 때 청년들이 한 번도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사제들에게 들려주셨는데, 그 머뭇거림 안에 하느님의 은총이 담겨 여러분의 삶에 지속적으로 머물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해성사의 의미를 사제들에게 알려주신 청년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하였고, 끝으로 미사에 도움을 준 분들과 참석자들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와 함께 미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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