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풍경] 서강역이 아니라 서강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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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6-02 15:43 조회8,69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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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경의선 개통과 함께 서강역이 2012년 12월 15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개통을 앞두고 당시 재학생이던 강진석(11 경영) 동문이, ‘서강역’으로 예정된 역명을 ‘서강대역’이나 ‘서강대앞역’으로 변경하자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재학생과 교직원 등 2000명 가까운 서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강역 대책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고군분투하던 강 동문을 임원현(84 경영) 동문과 박재석(94 법학) 동문이 도왔습니다.
대책위는 2012년 12월 14일 공덕역에서 열린 경의선 개통식장 앞에서, 서강역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도 열었습니다.
대책위의 논리는 타당했습니다. 서강역이 신수동에 위치하면서도 역 명칭은 인근 서강동 지명을 사용해 이용객 혼란을 빚을 수 있다는 것. 서강역과 50m 거리에 인지도 높은 서강대가 있으므로 '서강대역'으로 바꾸는 게 적합하다는 것.
다행히 그 전 신수동 주민들도 일대 주민과 중·고교 학생 등 3729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서강역은 2014년 3월 17일부터 서강대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습니다. 그해 12월 27일에 경의선과 중앙선을 이은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되었습니다.
모교 서강대학교는 두 곳의 전철/지하철 역명에 이름이 들어간 사실상 국내 유일의 대학이 아닐지 싶습니다. 2000년 12월 15일부터 운영된 서울 지하철 6호선 '대흥(서강대앞)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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