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노선경(16 아텍)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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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20 09:23 조회33,9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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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하는 노선경(16 아텍) 재학생이 SNS상에서 불리는 이름은 ‘팬티 요정’입니다. 평범한 사진에 조금만 변화를 주면 재미있는 사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진 속 인물을 팬티 차림으로 바꾸고 토끼 캐릭터를 하나씩 붙여주다 보니 생긴 별명이었습니다. 독특함이 마스코트가 된 셈입니다.
“편견을 깨부수고자 했던 마음도 있었어요. 남자들의 속옷 노출은 개그 소재로도 많이 쓰이지만 여자가 속옷을 노출하면 사람들이 꺼리는 상황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거든요. 편견 어린 시선을 유머코드로 승화시키고 싶었어요.”
평소 낙서하거나 다이어리 꾸미는 게 즐거웠다는 노 재학생은 웹툰에 도전하면서 만화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습니다. 포털 사이트를 보다가 ‘심심한데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10대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는 취지로 일러스트 북 ‘10대들의 마지막 반란’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인원 모집, 기획, 제작, 발주,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해냈습니다.
모교 진학 이후 그림이 주는 ‘공감’과 ‘탈피’에 주목하게 됐다는 노 재학생은 독자가 얼마나 공감할 수 있고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을지가 주된 관심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가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 ‘상처 없는 밤은 없다’의 삽화를 맡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안전벨트를 연인으로 묘사한 아이디어로 공익만화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만화, 와인 라벨 디자인, 핸드폰 케이스 제작 등 다양한 결과물을 내는 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류, 가구, 문구 디자인 등에도 관심 있어요. 나중에 제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드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若汝不狂 終不及之(만약 네가 미치지 않는다면 결코 도달할 수 없으리라)’라는 좌우명답게 그림에 몰두한다는 노 재학생은 좋아하는 게 일이 되기 전에 마음껏 즐기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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