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풍경] FA(Failure because of Absence)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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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31 10:45 조회5,7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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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 동문 가운데 수업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교정을 뛰어다닌 이들이 드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3학점 수업이면 6시간까지만 결석이 허용되고 그걸 넘으면 F학점을 주는 FA(Failure because of Absence) 제도 때문입니다. 주당 수업 시간의 두 배까지만 결석 허용.
FA는 미국의 예수회 대학에서 들여온 제도라고 합니다. 예컨대 세인트루이스대학교(Saint Louis University) 학사 규정을 보면 FA와 유사한 제도가 있습니다.
‘허가 받지 않은 수강 철회와 초과 결석으로 인한 낙점(Failure due to unauthorized withdrawal or excessive absence)’입니다. 국가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예수회 대학에는 기본적으로 FA 비슷한 학사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결석일수가 기준을 넘으면 F학점 주는 규정은 거의 모든 대학에 있지만, 서강대학교가 이 제도로 유명한 이유는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하고 출석 체크가 꼼꼼하며, 엄정하게 가차 없이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제도의 완성, 성공 여부는 도입, 시행 이후 그걸 얼마나 철저히 운영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할까요.
조교가 체크하기 좋도록 지정좌석제인데다가 3회 지각은 1회 결석으로 환산, 수업 시작 후 15분 이내 출석은 지각, 15분 후 출석은 결석으로 기록.
수업종도 울립니다. 철저한 서강입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뛸 도리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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