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 서강대가 '송도 캠퍼스'를 짓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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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6-06-30 13:20 조회11,0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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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교 발전후원본부에서 발전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동문들에게 보낸 브로셔에는 서강 개교 50주년 발전계획(안)에 포함된 건물 설립 계획과 송도 캠퍼스 건설 계획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 중 송도 캠퍼스와 같은 경우 구체적인 진행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발전후원과에 문의해봤다. 하지만 브로셔를 제작한 발전후원과는 “아직 송도 캠퍼스와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다. 다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8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9월경에 공모 결과가 나기 때문에 지금은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 라며 대답했다.
모교는 지금 ‘서강의 위기’라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규모의 경제로 잡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해결방식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더라도 이를 담당하는 발전후원과에서 성사가 확실치 않은 계획을 앞세워 후원금을 요구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지 않았나 싶다. 모교 학생들은 이미 지난 5월 송도 캠퍼스에 관해 사이버게시판을 통해 논쟁한 바 있다. 이 때 모교 송도 캠퍼스 추진에 관해 “송도 캠퍼스도 좋지만 그렇다면 현리인성캠퍼스 건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과연 새로운 캠퍼스 지을 돈은 있는지 궁금하다. 만약 둘 다 추진한다면 학생들은 너무 뿔뿔이 흩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또한 각 부지가 무슨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명확한 방향성이 있어야 할 듯 싶다”(아이디-내맘대루)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최근에 발송된 브로셔에 관해 임승택(05.경영)군은 “규모의 경제도 좋지만 총장님의 모토와 같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 같다. 구체적이지 못한 공약들만 남발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모교의 재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동문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문들은 ‘투자자’라기 보다는 모교에 대한 애정과 감사의 마음을 가진 ‘후원자’이다. 따라서 이들의 힘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거창한 슬로건 보다는 모교가 처한 어려움에 대한 고백과 동문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상기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황준(00.경영) 본보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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