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러면 뚜껑에서 보자.”뚜껑? 모교에는 뚜껑이라고 하면 통하는 장소가 있다.

비행 접시같이 생긴 독특한 외형때문에 그랜다이저관이라는 애칭을 갖게 된 이 공간은 운동장과 로욜라 도서관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엠마오관은 9 4년에 제2 학생회관으로 준공된 후 지금까지 학생식당과 각종 동아리 방이 있는 장소로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의기촌과 연결되는 옥상은 많은 재학생들의 휴식공간으로사용되고 있으며 1,2층은 각종 동아리들의 보금자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축제때 관람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드가 있다.

원래 엠마오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지명이다. 예수님이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후 3일만에 부활하신 소식을 믿지 못하던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던 중,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깨닫고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 이름을 제2 학생회관에 붙인 것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얻으며 학창생활을 하라는 뜻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