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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알아보는 서강 문화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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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30 13:42 조회8,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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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알아보는 서강 문화 변천사 

 

: 한수민(21 신방)

 

지난 519일부터 20일까지 3년 만에 대면 축제가 열렸습니다. 2022년 대동제, ‘소강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부스와 푸드트럭, 학생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볼거리, 먹을거리 모두 풍족했던 축제에 학우들 모두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축제, 과거에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그 시절 학생들은 어떤 식으로 축제를 즐겼을까요? 이번 서강옛집에서는 2022년 대동제를 맞아, 그때 그 시절 축제를 되짚어보겠습니다.

 

1960년대

서강대학교의 개교 해인 1960년대. 축제는 오전 체육대회가 끝난 뒤 오후에 열렸습니다. 과별로 가면이나 의상으로 변장을 하고 행진하는 가장행렬을 했다고 해요. 연극, 노래자랑, 밴드 연주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라스베가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애꾸눈 잭과 같은 다양한 게임들을 즐겼습니다. 축제 마지막은 촛불파티가 장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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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1970년대

세미나, 무도회, 횃불제, 전시회, 강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호국단(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사상 통일과 단체 훈련을 통하여 학생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고 국가에 헌신·봉사하게 할 목적으로 조직하였던 학생 단체) 체제 출범 이후로는 시사성을 띤 행사가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파트너와 함께라는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고, 마지막 날의 불꽃축제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고고 댄스를 즐겼습니다. 이 시기 대학생들은 '위스키아 고고' 술집에서 노래하던 자니 리버스가 전 세계에 전파한 록앤롤풍 음악인 '고고'에 열광했는데요, 1970년대 유행한 고고댄스는 발을 비비며 몸을 흔드는 '운동'에 가까운 동작을 반복하는 댄스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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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1980년대

1980년대부터 대동놀이가 축제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참여하는 놀이판으로 변화하면서 마을을 도는 길놀이와 가장행렬이 축제 시작을 알렸고, 탈춤과 마당극 등 민속제가 주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과별 및 동아리별 주점이 인기를 끌었다고도 해요. 민주화의 열망이 가득했던 1980년대, 풍자로 가득한 모의 대통령 선거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83년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대학 축제가 사라지고 대동제라는 운동권 문화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시 대동제는 주로 데모로 이루어진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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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1990년대

제도적 민주화가 이루어지며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축제가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서 물풍선 던지기와 같은 게임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1995년에는 캠퍼스 커플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통혼례식이 알바트로스탑 앞에서 열렸다고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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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강대학교 총동문회 

 

 

2000년대

먹거리 장터, 주점이 생기고,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과별 경진대회, 온라인 게임 대회 등 놀이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행사도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축제 마지막은 동아리 공연, 가요제, 인기가수 축하 공연 등이 장식하게 됩니다. 2010년대에는 섹션별로 동일한 티셔츠(일명 섹티’)를 맞춰입고, 함께 춤을 추는 섹티 경연대회가 열리며, 서강대학교만의 고유한 축제 문화가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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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강대학교 공식 블로그 

 

 

과거 서강대학교의 축제, 재미있게 잘 보셨나요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대학교 축제도 그 내용과 형식이 바뀌기도, 아예 새로운 축제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새롭게 도래할 2020년대에 본교는 어떤 축제문화를 만들어 나갈까요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서강대학교, 앞으로의 축제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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