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인이 쓰고 옮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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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09 16:46 조회7,5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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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적 상상력: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사회연구소의 역사, 1923~1950>
마틴 제이 지음, 노명우(84 사회) 옮김, 동녘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제1차세계대전 후 서유럽 노동계급 운동의 패배, 독일 좌익 대중정당의 개량주의와 모스크바 지배 중심 운동으로의 분열, 러시아 혁명의 스탈린주의화, 전체주의와 나치즘이 발흥하고 자본주의가 공고화되는 시기, 1923년 창립된 사회연구소를 기반으로 이론과 실천의 통합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사회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집단이다.
책은 1933년 독일에서 추방당한 후 잠시 미국으로 옮겼다가 1950년대 초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시 설립되기까지 사회연구소 역사를 통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독창적 이론과 그 전개 과정을 다룬다. 책을 옮긴 노명우 동문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 골목길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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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병이 될 때>
조지프 데이비스 지음,
장석훈(86 철학) 옮김, 머스트리드북
상실, 실패, 한계에 부딪혀 느끼는 감정이나 힘든 경험은 인류가 오랜 시간 고민해온 문제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런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는 방식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예전엔 일기를 쓰거나 친구에게 고민 털어놓으며 마음을 달랬다. 이제는 의사를 찾아가 상담한 뒤 진단 받고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을 먹는다.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심란함이나 어쩌다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침이 없다 보니, 의료적 해법에 의존한다. 버지니아대 교수인 저자는 18세부터 63세 사이 마음의 고통에 시달리는 미국인 80명을 심층 인터뷰하여, 정신 건강과 관련한 약물 의존 현상을 진단하고 그 기저에 깔린 사회 변화 경향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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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방 속 하트>
주미경(88 국문) 지음, 애슝 그림, 창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마해송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주미경 동문의 신작 동화집.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의 설렘, 이웃으로 이사 온 할아버지와 나누는 우정, 멋진 춤을 추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의 안타까움 등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린 동화 일곱 편을 묶었다.
표제작 '내 가방 속 하트'에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된 어린이의 설렘이 담겼고, '오빠의 두 번째 방'의 주인공은 학업 부담감 탓에 현실 바깥 세계를 꿈꾸는 오빠를 지켜보며 안타까워한다. '춤 신의 운동화'에는 춤 실력이 늘지 않는 남자아이가 멋지게 춤 추는 전학생에게 느끼는 부러움과 질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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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결혼생활>
임경선(89 정외) 지음, 토스트
<가만히 부르는 이름> <태도에 관하여>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등 소설과 산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을 선보인 임경선 동문이 '결혼생활'을 주제로 산문을 펴냈다. 기념일들을 챙기는 걸 평소 좋아하지 않던 저자는 지난해 겨울 초입에 불현듯 이듬해 결혼기념일이 20주년임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만난 지 3주 만의 청혼, 석 달 간의 짧은 연애 그리고 이어진 20년간의 결혼생활. 20년 세월을 한 남자와 살아낸 현실을 스스로 신기해하며 저자는 자신이 몸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결혼생활의 진실'에 대해 쓰기로 결심한다. 이것이야말로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이라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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