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스 전 총장 신부 유해 안장식 거행...한국예수회원, 동문들 참석하여 고인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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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09-10 21:48 조회1,4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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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스 전 총장 신부 유해 안장식 거행
한국예수회원, 동문들 참석하여 고인 기려
모교 제 5대 총장을 역임했던 故 존 메이스(John D. Mace, 정대권) 신부의 유해 안장식이 지난 8월 31일 용인 천주교 묘원 예수회 묘역에서 열렸다.
메이스 신부는 지난 2021년 2월 21일(미국 밀워키 시간 기준) 미국에서 선종하여 시신은 말년에 봉직했던 크레이튼(Creighton) 대학 병원에 기증되었으며 올해 화장하여 유해 일부가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 예수회 신부들의 공동 집전으로 열린 추모미사
▲ 예수회 묘역에서 서강 가족들과 예수회 신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메이스 신부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유해 안장식은 추모미사, 유해 안장으로 진행되었으며 김용수 관구장을 비롯한 한국예수회 관계자들과 김광호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회 임원진, 고인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던 이한일(60 경제), 하문자(60 사학), 서일호(66 경제) 동문과 화요가족 정훈(70 신방) 동문 등 5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한국 땅에 묻히는 것을 지켜보았다.
▲ 김수환 추기경 경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서 이창현 신부가 메이스 신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 경당에서 열린 추모미사에서 주례를 맡은 한국예수회 손우배 신부는 고인이 특별히 한국말이 유창해 필리핀 아루페 국제공동체 원장을 지냈던 10년 동안 필리핀에서 공부한 한국 예수회원들은 한국인 원장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편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전례를 잘 지켜 공동체 식당에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사진을 놓기도 하여 인상 깊었다고 회고했다.
▲ 고 존 메이스 신부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를 기리는 이한일 동문
메이스 신부의 유해 봉환을 주도한 이한일 동문은 신부의 성인 같은 인품과 제2의 고향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했으며 부군 이수조(60 경제) 동문의 상중에도 두 딸 이경진, 이경아 동문과 함께 참석한 하문자 동문은 가족과의 각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었다.
김용수 한국예수회 관구장 신부는 예수회에서 해야 할 일을 동문들이 나서서 도와주어 감사하다며 메이스 신부가 그리운 한국 땅에 묻히게 되어 하늘에서 행복해하실 것 같다고 인사했다.
▲ 故 존 메이스(John D. Mace, 정대권) 전 총장 신부의 모습
메이스 신부는 1955년 예수회에 입회하여 1968년 한국에서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고 안병태 모교 전 이사장과 함께 사제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모교 교수로 봉직하였고 1982년 서강대학교 예수회 공동체 원장을 거쳐 1983년 모교 제 5대 총장에 선임되었다. 메이스 신부는 1985년 한국예수회가 위스컨신 관구에서 독립하여 한국화 됨에 따라 한국인 신부에게 총장직을 넘겨주고 조용히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서강대학교, 서강 동문들과의 깊은 친밀 관계는 이후로도 계속 이어져 왔으며 사후 한국에 묻히고 싶어 했다. 메이스 신부의 간절한 소망을 기억하고 있는 동문들의 관심으로 메이스 신부의 유해는 결국 그리운 한국으로 돌아왔고 예수회 동료들 옆에 나란히 묻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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